"자연스런 모습, 숨길 이유 없어"..文 사저 7m 가림막, 하루만에 철거
류영상 2022. 5. 13. 22:36
사저 앞 보수단체 '확성기 집회'는 일단 중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에 설치됐던 가림막이 하루 만에 철거됐다.
13일 사저 측에 따르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에 설치됐던 너비 7m가량의 가림막이 이날 제거됐다.
사저 관계자는 "임시로 가림막을 설치했는데 문 전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모습 등을 숨길 이유가 없어 치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선친의 묘소와 통도사를 방문하며 첫 외출에 나섰던 문 전 대통령은 귀향 나흘째인 이날은 사저 내에서만 머무는 듯 바깥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전 문 전 대통령 사저에는 담장 위로 1.5m 가량 올라온 이 가림막은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오가는 사저 내부 대나무 울타리 뒤편에 설치됐다. 문 전 대통령이 반려묘를 안고 있거나 측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포착된 곳이다.
한편 양산 평산마을에 밤새 울려 퍼지던 확성기 방송은 전날 중단됐다. 보수성향의 단체는 지난 11일 오후부터 30시간 넘게 해오던 방송을 전날 밤 10시30분쯤 멈췄다. 이 단체가 야간에 확성기를 통한 방송을 중단한 것은 경찰 설득과 경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다음달 초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신고 해놓은 상태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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