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피격 사망 알자지라 기자 누가 쐈는지 확인할 수 없어"

김진희 2022. 5.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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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취재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알자지라 소속 기자에게 총을 쏜 주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13일 성명을 통해 "잠정 조사에서 기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총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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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취재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알자지라 소속 기자에게 총을 쏜 주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13일 성명을 통해 “잠정 조사에서 기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총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기자를 사망케 한 가해자에 대한 2가지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주장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여러 지점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을 겨냥해 쏜 수백 발의 총탄 중 하나이거나, 지프 차량에서 망원경을 사용한 이스라엘 군인이 테러범을 향해 쏜 몇 발의 총탄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동예루살렘의 출신으로 1997년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취재해온 알자지라 소속 시린 아부 아클레(51) 기자는 지난 11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에서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테러범’ 색출 작전을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현장 목격자 등은 그녀가 이스라엘 군인들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당시 그녀는 ‘언론’(Press)이라는 문구가 적힌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 충분히 취재진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이스라엘군이 고의로 공격했다는 게 팔레스타인 측 주장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쏜 총탄이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자치정부 측은 공동조사를 거부했으며, 이 사안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아부 아클레 기자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운집했으며, 시신 운구 과정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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