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지방선거 잠정 경쟁률 3.2 대 1..여성후보 18%

정대연 기자 2022. 5. 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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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1일 전북 전주역 앞에 6·1 지방선거를 홍보하는 대형 투표함과 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다. 전북선관위 제공.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쟁률이 3.2 대 1로 13일 잠정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체 경쟁률은 1.8 대 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오후 10시 집계 기준 광역단체장 후보 55명, 국회의원 보선 후보 15명을 포함해 총 7587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최종 확정치는 14일 오전 집계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각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 교육의원 5명, 국회의원 7명 등 모두 4132명을 뽑는다.

전체 경쟁률(1.8 대 1)은 이전 최저치였던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의 2.3 대 1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다. 기초단체장 2.6 대 1, 광역의원 2 대 1, 기초의원 1.7 대 1, 광역비례 2.2 대 1, 기초비례 1.8 대 1, 교육감 3.6 대 1, 교육의원 1.8 대 1, 국회의원 2.1 대 1 등이다.

시·도지사 출마 후보 55명 현황을 분석했더니 여성은 18.2%(10명)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014년 1명, 2018년 6명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광역단체장 여성 후보 중 7명은 정의당(4명)과 기본소득당·녹색당·진보당(각 1명) 등 소수·원외 정당에서 나왔고, 양대 정당은 3명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미애 후보가 경북지사에,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경기지사)·조배숙(전북지사)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 평균 연령은 56.6세였다. 2014년 54.9세, 2018년 55.4세보다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22명)와 60대(20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70대 이상(2명)을 포함하면 50대 이상이 전체의 80%였다. 2030은 총 5명에 그쳤고, 40대가 6명이었다.

시·도지사 후보의 70% 이상은 정당·정치인(39명)으로 기성 정치권에서 활동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 현역 시·도지사 9명이 출마했다. 공무원(6명), 변호사·기타(각 4명) 등 순이었다.

평균 재산은 약 19억7800만원이었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225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납세액(24억3400만원·지난 5년 간 합계)도 최다였다.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한별 기본소득당 후보는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신고했다. 학력은 대졸 이상이 4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후보자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이달 31일까지 총 13일 동안 진행된다. 사전투표 기간은 이달 27일과 28일 오전 6시~오후 6시다. 후보자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 등 정보는 선관위 홈페이지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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