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실 성폭력 논란 2차 가해로 확산

김광진 2022. 5. 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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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국회의원의 전 보좌관이 연루된 성폭력 피해 폭로 사건이 2차 성폭력 가해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이 김 의원과 수석보좌관 등을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센터에 신고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언론에 김원이 의원실에 근무했던 A씨의 성폭행 피해 논란이 알려진 것은 지난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이 건과 별도로 지난 9일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센터에 김원이 의원을 포함해 수석 비서관과 또 다른 비서관 등 6명을 2차 가해자로 신고했습니다.

A씨는 김원이 의원의 측근이던 전 목포시의원이 사람들을 자택으로 보내 합의를 종용했고, 김 의원의 또다른 비서관은 다른 사람에게 성폭력 내용을 알린 것을 배신이라고 말했다며 2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또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한 동료를 의원실의 한 보좌관이 협박했다며 젠더신고센터에 신고했습니다.

2차 가해 의혹이 불거지자 김원이 의원은 피해자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있다면서 윤리감찰단의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김원이 의원이 2차 가해를 알고 묵인했다며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여성과 노동 단체들은 이를 성토하는 규탄 집회를 갖고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박현숙/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장 : "더불어민주당은 2차 가해자를 모두 공개하고 제명해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피해자를 조직적으로 괴롭힌 것은 극히 악의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최근 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불거진 8천명의 입당명부 유출에 이어 의원실 관계자들의 2차 성폭력 가해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민주당과 김의원을 향한 지역민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 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신한비/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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