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에 월남전 전사자 아들 박민식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가보훈처장(장관급)에 박민식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처·청장과 차관 등 21명 인선을 발표했다. 국세청장에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15개 부처 차관 인선 20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은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이노공 법무부 차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차관 6명을 추가로 임명했다. 금융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 인선을 제외하면 1기 장차관 인선을 거의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또 권영세 통일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했다. 박보균·원희룡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윤 대통령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였다.
이날 발표된 처·청장과 차관 21명 가운데 박민식 보훈처장 등 5명을 제외한 16명은 관료 출신이다. 엘리트 관료를 주축으로 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을 끌어가겠다는 윤 대통령 구상이 이번 인선에도 반영됐다는 평이다.
보훈처장에 임명된 박민식 전 의원은 10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시절 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비리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을 떠났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부친 고(故)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했고, 당시 7세였던 박 전 의원 등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법제처장에 임명된 이완규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징계를 당했을 때 관련 소송을 담당했다.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고(故) 박세일 전 의원 보좌관을 거쳐 박 전 의원이 주도한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을 지냈다.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발탁된 주영창 서울대 교수는 재료공학자,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국립박물관 학예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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