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과 숙자' V리그에 티격태격 동갑내기 리더십이 뜬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인삼공사엔 고희진 신임 감독과 역시 새로 영입된 이숙자 코치가 41살로 동갑내기여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네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삼성화재의 왕조를 함께한 코트 위의 스마일 맨 고희진 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명 세터 이숙자.
동갑내기지만, 선수 시절 서로를 전혀 몰랐던 둘은 지도자로 깜짝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숙자/인삼공사 코치 : "서로에게 관심도 없었고. 일면식도 없었고, 말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고희진/인삼공사 감독 : "좋게 생각하면 그 정도로 여자배구 남자배구에만 집중했다고 생각해 주세요."]
서로에 대한 인상은 어땠을까?
[고희진/인삼공사 감독 : "딱 봐도 영리하게 생겼잖아요. (여자배구 안 보신 거예요.)"]
[이숙자/인삼공사 코치 : "선수들이 과연 감독님 작전을 알아듣나? 억양이 너무 세서. 나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던데."]
고희진 감독은 인삼공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BS 해설위원으로 여자 배구를 깊숙이 알고 있는 이숙자 코치의 합류는 그래서 더 큰 힘이 됩니다.
[고희진/인삼공사 감독 :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 제게 가장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이숙자 코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앞세워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민지/인삼공사 : "두 분이 너무 호흡이 좋아서. (이숙자 코치님이 좀 더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나?)"]
[이숙자/인삼공사 코치 : "위험 발언이야."]
희진과 숙자, 남매 같은 리더십이 인삼공사에 여섯 시즌 만의 봄 배구를 안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종선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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