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뇌물에 음주운전..후보 37% 전과자
[앵커]
후보들의 전과 기록도 공개됐습니다.
3명 중 1명 꼴로 전과 기록이 있었고 무려 14건이나 되는 후보도 있었습니다.
사기, 방화 등 전과 내용도 다양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등록 후보 중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사람, 전북 군산시장에 도전한 무소속 채남덕 후보, 14건입니다.
요양병원 등을 운영하며 임금 체불로 8차례 유죄를 선고받았고 여기에 음주운전, 사기 전과도 있습니다.
[채남덕/전북 군산시장 후보자/무소속 : "한 30개월 동안 계속 적자를 봤어요. 그러다 보니까 근로기준법 이런 문제가 발생했고 이렇게 불거져서 죄송하고 부끄럽다."]
채 후보를 비롯해 군산시장에 도전하는 후보 4명은 모두 전과 기록이 있습니다.
경남 거제시장 후보들, 경남 산청군수 후보들 모두에게서 전과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두 번째로 전과 기록이 많은 국민의힘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 후보, 1996년 산청군 공무원에게 뇌물을 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밖에 폭행과 상해, 폐기물 관리법 위반 등 모두 9건의 전과 기록이 있습니다.
[이승화/경남 산청군수 후보/국민의힘 : "제가 건설업을 했기 때문에 그때는 관행적으로 그렇게 했고, 그것은 지금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후보 등록자 692명 가운데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사람은 64명, 10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특히 7명은 두 차례씩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후보 등록 마지막 날, 오후 7시 기준 선관위 홈페이지 정보를 기준으로 전체 후보의 37.4%가 전과를 갖고 있었습니다.
[김재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업무상과실치사' 전과 : "직원들이 사망을 하거나 다치기도 했습니다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졌고, 안전에 철저하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과 종류도 절도와 방화미수, 주거침입, 상습도박, 병역법 위반 등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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