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절차 더 간편해진다..신속항원 확인서도 인정

허남설 기자 2022. 5. 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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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수십만원 PCR 비용’ 절감 기대
의무 검사 횟수도 3회 → 2회 축소

6월부터 해외에서 입국할 때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오는 23일부터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뿐만 아니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해도 된다. 입국 절차가 보다 간단해지고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부터는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오는 23일부터 입국 시 24시간 이내 시행한 RAT 음성확인서도 함께 인정하겠다”며 “6월1일부터는 입국 후 1일차 받았던 PCR 검사를 입국 후 3일 이내로 조정하고, 입국 6~7일차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RAT는 권고 사항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확인서만 인정해 검사 비용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1인당 검사 비용이 미국·일본 공항에서 26만~31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뉴질랜드, 호주 등 국가에선 이미 PCR 검사와 RAT 결과를 모두 입국용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에 검사 규정이 바뀌더라도 일본 등 아직 RAT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에서 입국할 때는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중대본은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인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중에서 기저질환자 연령층을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으로,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먹는 치료제는 현재 106만2000명분이 도입될 예정인데, 100만9000명분을 추가 구매해 모두 207만1000명분 확보를 추진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245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6일 2만6701명보다 5750명 늘었다. 지난 6일부터 주간 평균 확진자는 3만6000~3만8000명대를 오르내리며 감소세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연휴 검사량 감소 효과가 있어 상대적으로 증가한 양상”이라며 “확진자 수가 앞으로는 정체구간에 진입하고 이후 소규모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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