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소수의견' 김이수 "앞으로도 공익 활동하면서 살겠다"

서혜미 2022. 5. 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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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으로도 공익적인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렸던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69·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3일 자신의 고희 기념 논문집 봉정식에서 앞으로도 공익에 기여하는 삶을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으며 '미스터 소수의견'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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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희기념 논문 봉정식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한겨레> 자료사진

“제가 앞으로도 공익적인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렸던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69·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3일 자신의 고희 기념 논문집 봉정식에서 앞으로도 공익에 기여하는 삶을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이사장의 봉정식은 이날 저녁 6시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렸다. 이날 봉정식에는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논문집 <헌법과 양심의 길을 따라>에는 법학자와 헌법연구관 등 29명이 저술한 논문 등이 수록됐다.

김 전 재판관은 지난 1982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남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으며 ‘미스터 소수의견’이라고 불렸다.

김 이사장은 낸 대표적인 소수의견은 지난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을 때다. 재판관 9명 가운데 유일하게 통진당 해산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강제적 해산이 사상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소수자들의 정치적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2015년 4월엔 국가보안법 제7조1항의 이적행위에 대한 내용 가운데 동조 부분이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됐지만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 등 당시 야당이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의견을 낸 것을 문제 삼아 국회 임명 동의를 받지 못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8년 헌법재판관 퇴임 후 전남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강단에 섰다. 지난 2020년 7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지난해 10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 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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