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할리파 UAE 아부다비 대통령 지병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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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군주 중 한명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
셰이크 할리파는 UAE의 대통령 겸 이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수도인 아부다비의 군주였다.
그는 UAE 건국 이후 33년간 대통령직을 유지한 아버지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뒤를 이어 2004년 이부다비의 16번째 통치자이자 UAE의 두 번째 대통령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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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WAM 통신 등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셰이크 할리파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민관의 업무는 3일간 중단된다. 셰이크 할리파는 UAE의 대통령 겸 이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수도인 아부다비의 군주였다.
그는 UAE 건국 이후 33년간 대통령직을 유지한 아버지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뒤를 이어 2004년 이부다비의 16번째 통치자이자 UAE의 두 번째 대통령직에 올랐다. 그는 현대화 정책으로 UAE를 지역 강국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산은 1500억달러(약 192조원)로 추산된다.
셰이크 할리파는 1948년 아부다비 동부의 왕가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왕세자 시절 석유 정책의 초안을 작성하는 아부다비의 최고석유위원회를 이끌었고, 아부다비 국부펀드를 관리하는 아부다비 투자청의 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다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는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UAE에선 그의 이복동생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가 사실상의 수반 역할을 맡아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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