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공약점검③ 제주4·3 해결, 영리병원 해법은?

(앵커)
도지사 후보들의 정책과 견해를 살펴보는 기획순섭니다.

오늘은 세번째 마지막 순서로,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영리병원 특례 조항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확인해봤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4·3 특별법의 제정과 개정으로 희생자 보상이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4·3 문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됐지만 후속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미국의 책임 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추가 진상규명과 정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4·3의 정명을 이루기 위해서 진상규명 작업도 더욱 더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4·3 평화공원에 박혀있는 백비를 올려 세울 수 있도록 4·3 진상규명, 정명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보상금 상향과 가족관계특례조항 반영을 대통령이 공약했다며,

국회를 설득해 차질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향진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현재 9천만 원으로 결정된 보상금을 이것을 1억3천2백만 원, 그러니까 2015년 대법원 판례 때 결정된 금액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지국제병원과의 소송전도 차기 도정이 맞닥뜨린 주요한 과제중 하나입니다.

두 후보 모두 녹지와의 소송에 대해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냉철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리병원 특례 조항을 명시한 제주 특별법 307조에 대해선 견해를 달리했습니다.

오 후보는 영리병원 제도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관련 특례 조항 폐지를 약속했습니다.

허 후보는 영리병원 특례 조항을 삭제하거나 개정하는 사항은 도민 여론과 실익을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본인이 당선되면 반드시 시행할 제1공약으로 오영훈 후보는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관광, 문화예술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향진 후보는 상하수도 개선 사업을 추진해 전국 최고 수준의 누수율을 줄이고, 도내 8곳의 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한 보상과 갈등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