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北에 백신 지원 방침.."인도적 지원 정치와 별개"

조태흠 2022. 5. 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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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군사 상황과는 별개로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힌 건데 북한이 도움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등을 지원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침, '인도적 지원은 예외'라는 생각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움을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의지 표명 수준으로, 북측에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앞으로) 실무접촉 제의도 하실 건지?) 당연하죠. 그건 기본적으로 통일부를 라인으로 해가지고 진행을 할 겁니다."]

대통령실은 구체적 방안은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북한이 협의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방역 수단이 충분히 갖춰지고 독자 방역 체계가 완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부의 도움 받을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코로나 상황이 발표된 것보다 심각하다고 알고 있다며, 준비가 다 돼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와주겠다는 제안 수용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향후 핵실험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하냐는 질문에 "그건 북측 리더의 판단"이라며 "지도부와 주민 상황이 별개로 움직이는 게 북한 사회이므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핵실험 준비는 돼 있는 것 같다며, 추가 핵실험이 기술 개발 목적인지, 정치적 목적인지도 미국 등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어젯밤 열린 코로나19 화상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에 3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경민 김지훈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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