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발언' 김성회 비서관 자진사퇴..임명 일주일만
[앵커]
안녕하십니까.
잇단 혐오 발언 등으로 논란을 부른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결국,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또, 성범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박완주 의원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뒤틀린 인식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었습니다.
먼저, 대통령 참모의 첫 낙마 소식, 강병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소수자 혐오와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통령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자신을 향한 비판에 항변했지만, 오늘(13일)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SNS에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게 대한민국 발전 번영의 길이라 생각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자진사퇴 형식이었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그 동안 김 비서관 문제를 심각하게 지켜봐 왔던 것으로 알려진만큼,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는 해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비서관의 과거 발언들이 너무 심각했다며, 여론의 추이를 살핀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시민사회수석실을 확대하고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신설했는데 김 비서관이 자리를 지킬 경우 이런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인사 문제든 정책 문제든 언론에서 나오는 것들 제가 다 잘 보고 있습니다."]
김 비서관은 과거 위안부 피해 배상금을 '밀린 화대'에 빗대거나,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특히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오는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이 위장입국이라고 한 발언이 보도되자 이를 반박하며 논문을 근거로 들었는데, 이 논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KBS 보도로 밝혀져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또, 자신이 대표로 있던 '다문화센터'의 공금 횡령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김한빈/영상편집:이웅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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