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의 기재부 사랑?..관세·조달·통계청장도 기재부 출신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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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팀'을 선언한 윤석열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청와대·국무총리·장관 등 핵심 고위직에 오른 데 이어, 차관급인 관세청·조달청·통계청장도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윤석열 정부는 13일 차관급 인사를 통해 기재부 △윤태식 세제실장을 관세청장으로 △이종욱 기획조정실장을 조달청장으로 △한훈 차관보를 통계청장으로 선임했다.
윤 신임 관세청장(행시 36회)은 기재부에서 드물게 국제경제와 정책·세제 부문 고위직을 모두 섭렵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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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장도 4년 만에 기재부 품에
‘경제 원팀’을 선언한 윤석열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청와대·국무총리·장관 등 핵심 고위직에 오른 데 이어, 차관급인 관세청·조달청·통계청장도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윤석열 정부는 13일 차관급 인사를 통해 기재부 △윤태식 세제실장을 관세청장으로 △이종욱 기획조정실장을 조달청장으로 △한훈 차관보를 통계청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2011년 우기종 전 청장 이후 11년 만에 통계청장마저 기재부 출신이 임명되면서 ‘기재부 전성시대’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재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출신인 우 전 청장 이후 통계청장은 줄곧 학계 출신이 맡아왔다. 한 신임 통계청장(행시 35회)은 전략기획과장과 혁신성장정책관, 정책조정국장 등 거시경제 정책 분야에서 요직을 거친 경제정책통이다.
기재부 관료가 조달청장에 선임된 것도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신임 조달청장은 교육과학예산과장과 국토해양예산과장, 국고과장 등을 지낸 재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윤 신임 관세청장(행시 36회)은 기재부에서 드물게 국제경제와 정책·세제 부문 고위직을 모두 섭렵한 인사다.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됐다. 그간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이 관세청장에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인 29대는 검사 출신이, 30대 청장은 차장이 승진 임명되면서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임재현 세제실장이 31대 청장에 오른 뒤 이번에도 기재부 인사가 청장에 선임되면서 기재부 내부에선 고질적인 인사 적체문제가 일부라도 해소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국정 운영의 무게중심이 기재부로 급격히 쏠리면서 지금도 막대한 기재부의 권한이 더욱 비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견제받지 않는 기재부가 '정부 위의 정부'로 군림하며 경제 정책 전반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모두가 같은 목소리를 내면 의사결정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다양한 시각을 담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도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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