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허영만도 인정한 한국 입맛..'신장병' 투병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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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출가 박칼린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격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공연예술계의 만능인재 박칼린이 일일 식객으로 나서 전북 완주의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날 박칼린은 허영만과 함께 홍어찌개 백반부터 묵은지 닭볶음탕, 돼지갈비구이, 들깨수제비 등 완주의 맛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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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공연연출가 박칼린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격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공연예술계의 만능인재 박칼린이 일일 식객으로 나서 전북 완주의 밥상을 찾아 떠났다.
박칼린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감독으로 감독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예술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박칼린은 리투아니아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밝히며 "태어난 국가는 한국, 현주소는 대한민국이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친할아버지의 고향이 전라도라고 전하며 "조금 짬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칼린은 "젓가락으로 밥을 먼저 먹어서 그런지 정은 한국에 있다"라며 뉴욕 유학 시절 만난 부모님에 대해 전했다.
이날 박칼린은 미국에서 뱀을 많이 먹기도 했다며 편견없는 식성을 고백, 호불호가 있는 홍어찌개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허영만의 인정을 받았다. 이어 허영만은 뮤지컬 연출과 집필을 하는 박칼린 앞에서 뮤지컬 연기를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박칼린은 "아버지께서 전국을 다 뒤져서 드셨다"라며 음식에 진심이었던 미식가 아버지를 소개, 한 상 가득한 완주 밥상에 "이렇게 많이 나와야 밥을 먹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박칼린은 28세의 나이에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칼린은 "당시에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당시 연출 감독들이 대부분 남자였다고 고백했다. 박칼린은 "난 여자고, 이렇게 생겼고, 한국말도 서툴렀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박칼린은 "느낄 시간도, 여유도 없었고, 신경도 안 썼다"라며 당찬 모습으로 편견의 벽을 넘겼던 시간을 회상했다. 더불어 오디션 제도까지 도입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박칼린은 "신장이 오랫동안 안 좋았다"라며 신장병 투병 소식을 고백, "쉽게 얘기해 죽다 살아났다"라고 털어놨다. 박칼린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 저는 너무 열심히 살아와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편이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박칼린은 허영만과 함께 홍어찌개 백반부터 묵은지 닭볶음탕, 돼지갈비구이, 들깨수제비 등 완주의 맛을 만끽했다.
한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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