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산 집이 내 집이 아니었다?..주민들 황당

김서영 2022. 5. 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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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내 집인 줄 알고 살았던 곳이 사실은 다른 사람의 집이었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에 건축주가 호수를 잘못 붙이면서 문제가 시작된 건데,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입주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건물을 지을 당시 건축주가 실수로 설계도면과 등기상 집 호수와 실제 호수를 다르게 부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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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0년 동안 내 집인 줄 알고 살았던 곳이 사실은 다른 사람의 집이었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에 건축주가 호수를 잘못 붙이면서 문제가 시작된 건데,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입주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광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김연회씨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김 씨가 사는 오피스텔이 갑자기 경매에 넘어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연회 / 피해 주민
-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경매가 붙어있으니까..법원에서 붙인 사람한테 통화를 하니까, 전화번호 있으니까 했는데, 당신 집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황당하죠. 저는 붕 뜬 거죠."

알고 보니 설계 도면 상의 호수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호수가 달라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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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건물을 지을 당시 건축주가 실수로 설계도면과 등기상 집 호수와 실제 호수를 다르게 부착한 겁니다.//

서류상으로는 84세대의 거주자들이 모두 남의 집을 무단 점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잡기 위해서는 84세대가 모두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호수별로 면적이나 구조가 조금씩 달라 사실상 이사는 불가능합니다.

이사 대신 호수를 정상적으로 다시 달 경우 84세대가 모두 소유권 이전을 해야 하는데 공사 당시 건축주도 지금은 없는 데다 검수자였던 군청 직원도 이미 바뀐 상태입니다.

▶ 싱크 : 영광군청 관계자
- "저희도 이제 이게 오래돼서..그때 당시에는 호수를 확인하는 사항은 없었고요. 지금 당장으로서는 저희가 이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없고.."

오피스텔에 사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kbc 김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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