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었다.. 기지개 켜는 와인페어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서울 3대 와인축제 ‘디오니소스 와인페어’ 5월 14∼15일 이틀동안 메이필드 호텔서 열려
디오니소스 와인 페어는 5월 14∼15일 이틀동안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야외정원에 펼쳐져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와인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2013년부터 매년 봄, 가을 두차례씩 열린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는 넓은 잔디밭에서 라이브음악과 함께 와인의 향이 흠뻑 빠질 수 있어 와인마니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행사입니다. 무엇보다 이국적인 건물 풍경과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야외정원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봄바람, 흥겨운 라이브 공연의 선율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와인수입사들의 부스도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배치됩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팬데믹이 덮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행사·모임 인원제한에 따라 2년동안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와인페어는 그동안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도록 두배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려됐습니다.
디오니소스(Dionyso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와인의 신’이자 ‘술의 신’입니다. 디오니소스가 와인의 신이 된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의 모친은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의 딸인 아름다운 인간 여인 세멜레(Semele). 그녀와 그리스 신화 최고의 신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디오니소스랍니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세멜레가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그녀를 파멸시키려고 세멜레가 어릴때 친하게 지낸 유모로 둔갑해 접근합니다. 그리고 헤라는 “제우스가 올림포스 주신이라고 사기치는 것 아니냐. 정말 신이라면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라”고 세멜레를 끊임없이 유혹하죠.
야외 푸드 키친에서 즉석 요리되는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로띠 감자 및 수제 소시지, 치킨 대파 꼬치구이, 트러플 버섯 피자, 까망베르 치즈 구이, 감바스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들도 준비됩니다. 어둠이 짙어질 무렵이면 하늘 아래 수 놓은 듯한 LED 조명이 켜지면서 캐칭파이야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됩니다. 감미로운 모던팝 재즈와 리듬감 넘치는 탭댄스 공연이 펼져지는데 탭댄스를 소재로 호평받은 영화 스윙키즈의 안무가 등 국내 내로라하는 보컬과 탭댄서들로 구성돼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럭키드로우 추첨과 베스트 드레서 이벤트도 마련됩니다. 객실 숙박권, 뷔페 레스토랑 캐슬테라스 이용권, 끌로 뒤 발 까베르네 소비뇽· 인페리 등 와인 7종 등이 제공됩니다. 14일은 오후 5시∼오후 11시, 15일은 오후 4시∼오후 10시에 진행됩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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