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0 기적' 에티하드에 세워진 아구에로 동상..팬들 반응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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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클럽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위한 동상을 전격 공개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선수다.
이후 아구에로는 맨시티 레전드로 거듭났다.
행사에 참석한 아구에로는 "지난 10년 동안 나는 많은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고 클럽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왔다. 동상을 만들어준 맨시티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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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클럽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위한 동상을 전격 공개했다. 하지만 팬들은 전혀 닮지 않았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선수다. 2011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아구에로는 적응 문제 없이 곧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휘저었다.
엄청난 임팩트였다. 2011-12시즌 맨시티는 같은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당시 아구에로는 후반전 추가시간 기적적인 득점을 터뜨리면서 맨시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른바 '93분 20초' 극장골이었으며 1967-68시즌 이후 무려 44년 만에 달성한 우승이었다.
이후 아구에로는 맨시티 레전드로 거듭났다. 통산 390경기에 출전해 333개의 공격포인트(260골 73도움)를 기록했으며, 맨시티에 가져다준 트로피만 리그(5회), FA컵(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6회), 커뮤니티 실드(3회)까지 무려 15개다.
작년 여름 아구에로는 계약 만료 이후 정들었던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득점하는 등 기대를 받았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10월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진 아구에로는 심장 부정맥 진단을 받았고,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축구화를 벗었다.
맨시티는 은퇴한 아구에로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빈센트 콤파니, 다비드 실바에 이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아구에로 동상이 세워졌다. 행사에 참석한 아구에로는 "지난 10년 동안 나는 많은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고 클럽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왔다. 동상을 만들어준 맨시티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기뻐했다.
한편 팬들 반응은 예상 밖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아구에로 동상이 공개되자 팬들은 당황했다. 그들은 '좋은 동상이지만 아구에로와 닮지 않았다', '다비드 비야가 보인다', '아구에로가 아니라 토니 크로스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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