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실상 0원..대표 집 무단침입에 가족 신변보호

김정우 기자 2022. 5.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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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값이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 코인을 앞으로 거래하지 않는다는 거래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국내 일부 거래소는 루나 코인을 결국 상장폐지시켰습니다.

[권도형/테라폼랩스 대표 (지난달 12일) : 스테이블 코인은 언제든 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게 바로 루나 코인입니다.]

이런 방식을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코인을 발행하는 회사와 거래소에 집단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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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값이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 코인을 앞으로 거래하지 않는다는 거래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치면 상장폐지된 겁니다.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억 원을 잃었다는 사람이 코인 발행 회사 대표 집에 찾아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루나 코인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단 이틀 전에 개당 4만 원이었는데 오늘(13일) 새벽에는 10원, 오후에는 0.5원까지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한때 50조 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국내 일부 거래소는 루나 코인을 결국 상장폐지시켰습니다.

인터넷에는 몇백, 몇천만 원부터, 많게는 십억이 넘는 돈을 다 잃었다는 투자자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20억 원을 잃었다는 남자가 코인 발행 회사 대표인 권도형 씨의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가족을 신변보호하고 있습니다.

권 씨는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 씨는 미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에, 29살이던 지난 2020년 루나 코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권도형/테라폼랩스 대표 (지난달 12일) : 스테이블 코인은 언제든 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게 바로 루나 코인입니다.]

이런 방식을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코인을 발행하는 회사와 거래소에 집단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 : 사실 이거 (스테이블 코인)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품이에요. 장이 좋을 때는 원래 잘못된 거든 뭐든 그런 것들이 다 잘 되는데, 장이 나쁠 때는 리스크가 있는 것이 가장 먼저 터지거든요.]

현재는 사실상 가상화폐 투자자를 보호할 법적 장치가 없는 상태여서, 규제든 감독이든 하루빨리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영삼, 영상출처 : 테라폼랩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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