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자실 의자서 "내가 앉으니 작네..김치찌개도 끓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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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참모진과 취재진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이 기자실을 찾아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공간에서 기자석에 앉아 한 말이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에 들어와 "아직 들어올 게 많아서요. 빨리빨리 채워나갑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떠나는 과정에서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 번 먹읍시다"라고 제안하자 취재진이 김치찌개 얘기를 꺼냈고, 이에 "아직 주방이 (공사가) 안 됐다. 식당이 되면 양 좀 많이 끓일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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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기자들 질문 세례에도 "좋습니다"
"현안 생기면 참모들 소통하게 할 겁니다"
"아직 주방 공사 안됐다. 식당 되면 김치찌개 양 좀 많이 끓일게요"
"내가 앉으니까 작네"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참모진과 취재진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이 기자실을 찾아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 공간에서 기자석에 앉아 한 말이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인사를 했다. 취임 후 첫 기자들과의 직접 만난 자리로 '상견례' 성격의 방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에 들어와 "아직 들어올 게 많아서요. 빨리빨리 채워나갑시다"라고 말했다. 집무실 이전으로 기자실뿐만 아니라 참모들의 사무실까지 이삿짐과 공사 도구들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최영범 홍보수석과 강인선 대변인 등의 안내를 받으며 기자실을 둘러보면서 "여기가 소통관(국회 기자실)보다 좀 좁은 것 같네요. 괜찮나요?"라며 직접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통령 기자실은 청사 1층에 있다. 기자실1·2·3으로 나눠져 있으며, 영상 기자실이 있고, 기자실1과 기자실2·3 사이에 브리핑 공간이 마련돼 있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 공간을 살펴보더니 기자들의 앉는 좌석에 앉았다. 의자와 책상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좌석인데, "내가 앉으니까 작네"라고 말해 취재진과 참모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재미있나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마주치곤 한다. 윤 대통령이 집무실로 향하는 길목에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인데, 기자실과 대통령 집무실이 완전히 분리됐던 청와대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출근길에 질문하고 답하는 거 좋으신 거죠?라고 묻는 취재진에 "아 좋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변인 브리핑 단상에 올라가서는 "앞으로 대변인뿐만 아니고 수석들과 담당 비서관들도 자기가 맡은 현안이 생기면 여기 와서 자주 소통하게 할 겁니다"며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성급하게 하지 말고 차분하게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봅시다"라고 말했다.
인사차 방문한 자리였지만 현안 질문이 나오자 간단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백신 지원 관련에 "당연히 (지원) 하죠. 기본적으로 통일부를 라인으로 진행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위안부 폄훼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회 다문화비서관 인사 거취 질문에는 "언론에 나오는 것은 다 챙겨보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떠나는 과정에서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 번 먹읍시다"라고 제안하자 취재진이 김치찌개 얘기를 꺼냈고, 이에 "아직 주방이 (공사가) 안 됐다. 식당이 되면 양 좀 많이 끓일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자주 오실 것이냐'는 질문에 "저도 좀 자주 올게요.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 되잖아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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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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