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덕 작가의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전하연 작가 2022. 5.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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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엄마·아빠와 함께 읽는 책, 오늘은 오랜 시간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온 권윤덕 작가의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입니다. 


작품 속의 고양이는 아이의 쓸쓸함을 달래주면서 동시에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작가님이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소중한 편지도 담아왔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안녕하세요?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를 쓰고 그린 그림책 작가 권윤덕입니다. 


반갑습니다.


숨기 놀이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죠.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내가 어디 숨으면 고양이는 나를 따라 해서 그림 속에는 항상 숨는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데 맨 뒤에 가서는 내가 고양이를 따라 하면서 밖으로 나가는 자기가 성장하는 게 처음부터 뒤까지 쭉 그림으로 많이 연결돼요.


고양이처럼 몸을 크게 부풀리고 마음도 크게 부풀려 어떤 것도 겁나지 않을 만큼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모든 힘이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자기 내면, 자기한테 있다고 하는 거예요.


자기 스스로 자기 몸을 부풀리고 고양이가 그러니까 고양이가 낯선 어떤 물체가 확 다가오면 꼬리도 두 배로 부풀고 그렇게 되잖아요.


자기를 크게 보이는 거예요.


그것처럼 이 여자아이도 자기 내면에 자기를 크게 보이려고 하는 어떤 심지, 굳건함 이런 것들을 갖고 어떤 것도 겁나지 않을 만큼이라고 얘기하는 이게 제일 저는 좋아하는 구절이고 제가 전달하려는 이야기이기도 하거든요.


어린이 독자 여러분 아마 이 책을 보면서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누구나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생명을 우리가 스스로 키울 힘을 다 갖고 태어나거든요.


그 힘이 자기에게 있다는 것, 그것을 자기가 키울 수도 있다는 것 그게 꺾이지 않게 심지를 단단하게 만들 수도 있고 자기가 정말 몸을 부풀리고 밖에 나갈 수 있을 만큼 커질 수 있다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 같이 나누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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