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웃 잡고 4볼넷 5실점..다저스가 158km 투수 포기한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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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새 둥지를 튼 강속구 투수 조 켈리(34)가 제구 난조로 자멸했다.
켈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7 동점으로 맞선 8회 구원등판,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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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새 둥지를 튼 강속구 투수 조 켈리(34)가 제구 난조로 자멸했다.
켈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7 동점으로 맞선 8회 구원등판,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첫 타자 애런 힉스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다음 타자 조이 갈로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켈리. 그러나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주자를 쌓았다.
마윈 곤살레스, 글레이버 토레스, DJ 르메이휴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애런 저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포일이 겹치며 위기가 이어졌다.
앤서니 리조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면서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화이트삭스가 켈리를 교체했다. 태너 뱅크스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타점 적시타, 조쉬 도널드슨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8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7득점을 폭발한 양키스의 15-7 승리.
켈리는 이날 총 29개의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11개)보다 볼(18개)이 훨씬 많았다. 최고 98.3마일(158.2km) 강속구도 제구가 되지 않으니 소용없었다. 이적 2경기 만에 켈리는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지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9년부터 3년간 다저스에 몸담았다. 긁히는 날에는 누구도 못 치는 강속구 투수이지만 제구가 오락가락해 기복이 심했다. 지난해 48경기에서 44이닝을 던지며 2승2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했지만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이두근 부상을 당한 켈리를 포기했다. 올해 12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4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며 켈리와 관계를 끝냈다.
다저스와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켈리는 화이트삭스와 2년 보장 17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시즌 전 이두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야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이날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화끈하게 불을 지르며 불안감을 키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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