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최장수 국민세단' 쏘나타 추억 속으로.."후속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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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의 상징이기도 했던 국민 세단 현대차 쏘나타가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걸로 보입니다.
1985년부터 37년 동안 이어져온 최장수 모델인데요.
쏘나타의 퇴장 이유를 안건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1985년 처음 출시된 쏘나타.
[현장음]
"각종 첨단 자동장치를 갖춘 2000cc의 고급세단."
[이모 씨 / 40대 직장인]
"(쏘나타) 버튼 누르면 창문 내려가는 게 어릴 때 너무 신기해서 내렸다 올렸다 하다 엄마·아빠한테 혼났던 기억 나네요."
대한민국 중산층 취향을 반영한 중형 세단으로 국내 자동차 역사상 3번째로 많이 팔린 자동차이자 37년간 이어져 온 최장수 모델이기도 합니다.
지금 판매되는 8번째 쏘나타입니다.
내년에 얼굴을 살짝 바꾼 모델을 끝으로 엔진이 있는 쏘나타는 더 이상 못 볼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9번째 쏘나타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뒤 체급인 아반떼, 그랜저에 치여 판매량이 뚝 떨어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예전엔 쏘나타가 허리역할 하는 중형차였는데 최근엔 그랜저가 허리역할을 하고 있어요. (체급이) 상향 평준화된 겁니다."
전기차 대전환에 설 자리를 잃은 것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2035년엔 유럽에서 2040년엔 전 세계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앞으로 '쏘나타' 이름을 단 전기차가 나올진 정해진 게 없습니다.
다만 곧 나올 중형 전기 세단 이름은 '아이오닉6'로 정해진 만큼 쏘나타의 퇴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강 민
안건우 기자 srv195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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