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에 발길질한 여성.."술에 취해 기억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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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이후 술자리나 회식이 늘면서 취객들의 난동사건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만취한 여성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퍼졌습니다.
알고보니 거리두기가 해제된 주, 불금에 벌어졌던 일이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택시 기사에게 발길질을 합니다.
[현장음]
"야, 긴장 풀어."
택시 기사는 다가오는 여성을 막기 바쁩니다.
잠시 뒤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엎어치기를 시도하며 수 차례 다리를 겁니다.
소리를 지르며 택시기사에게 발차기를 하는 여성.
시민들이 말리며 두 사람을 떼어놓지만 여성은 분이 안 풀린 듯 주위를 계속 서성댑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진 이 영상은 확인 결과 지난달 22일 밤 상황을 찍은 영상이었습니다.
이날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되고 맞는 첫 금요일이었습니다.
실랑이는 택시 요금 지불 문제가 발단이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기사와 여성을 조사했습니다.
여성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여성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상을 본 다른 택시기사들은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취객과의 시비도 늘었다고 말합니다.
[택시기사]
"(요금 안 내고) 도망가고 그러죠. 나도 맞고 그랬는데 뭐. 그래서 택시들이 (밤에) 많이 안 다니려고 해요."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혜진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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