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봉쇄 대성공' 황준삼 감독 "경희대전 이후 선수들 정신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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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압도적인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황준삼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 데에 2시간 20분이나 걸렸다. 그래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결국 선수들이 잘 해줬다. 경희대전에서 아쉽게 지고 나서 선수들끼리 정신무장을 많이 했다. 우리가 신장이 높으니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 간다면 좋은 게임을 할 거라 생각했다. 성균관대는 압박 수비를 붙는 팀이라 백코트를 빨리 하는 연습을 했다. 초반에 오펜스 파울이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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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변서영 인터넷기자] 건국대가 압도적인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황준삼 감독이 이끄는 건국대는 13일 성균관대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원정경기에서 96-95로 승리했다. 건국대는 4승 4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공동 7위로 도약했다.
골밑 싸움에서 결판이 난 승부였다. 건국대는 최승빈과 프레디 등 높은 신장을 앞세워 골밑을 걸어 잠갔고, 리바운드도 53개를 기록하며 성균관대(32개)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지만 4쿼터 한 때 위기도 있었다. 김근현에게 막판 3점슛 4개에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하며 84-83까지 따라잡힌 것. 하지만 건국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황준삼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 데에 2시간 20분이나 걸렸다. 그래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결국 선수들이 잘 해줬다. 경희대전에서 아쉽게 지고 나서 선수들끼리 정신무장을 많이 했다. 우리가 신장이 높으니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 간다면 좋은 게임을 할 거라 생각했다. 성균관대는 압박 수비를 붙는 팀이라 백코트를 빨리 하는 연습을 했다. 초반에 오펜스 파울이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 성균관대에게 3점슛을 많이 내주며 고전했던 부분에 대해선 "체력 때문이다. 막판에 넣을 수 있는 것도 잘 못 넣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알다시피 경기 중 분위기가 넘어가면 잘 할 수 있는 것도 안 된다. (최)승빈이나 (백)지웅이의 루즈볼이 많이 아쉽다. 우리도 부상자가 생기는 바람에…. 다 체력 때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레디는 23점 2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쿼터부터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황준삼 감독은 프레디에 대해 "조금 기복이 있는데 선수들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 같다. 경희대전을 패하고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는데 같이 정신무장을 하니까 따라왔다. 파울 관리는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시즌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건국대는 이어 한양대, 연세대를 만난다. 황 감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정이다. 황 감독은 "우리가 포커스를 둔 게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3경기였다. 연세대는 한 번 부딪혀보려고 한다. 우리도 높이가 좋으니 하는 데까지는 해보려고 한다. 체력적으로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 오늘은 많이 심했다(웃음)"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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