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 뷰 아파트' 입주 준비.."준공 유보" 요청, 다음 주 결정
[앵커]
경기도 김포 장릉 인근에 아파트 신축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전점검이 시작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자체에 아파트 사용검사 허가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인천 서구청은 다음 주쯤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검단신도시에 신축한 천2백여 세대 아파트.
조경 등 대부분 공사가 끝나 현재 공정률 99%로 완공을 앞두고 사전점검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입주 예정자들은 문화재청이 뒤늦게 공사중지를 요구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앗아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태준/입주 예정자 : "빨리 입주하고 싶은데 계속적으로 그런(공사중지) 소리가 들리면, 들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는 거예요."]
입주 예정자들은 문화재청이 내부 고시를 강화한 2017년 이전에 이미 신도시의 아파트 허가가 나 있었고, 왕릉과 더 가까운 곳에 다른 아파트가 벌써 건축돼 있기 때문에 경관을 더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해당 지자체에 문화재보호법 위반 소송이 끝날 때까지 사용검사 허가를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인천 서구청은 사용검사 수용 여부를 주택법에 따라 다음 주 안에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시 서구청 관계자 : "주택법에 의한 사업계획 승인에서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사업계획 변경 허가는 의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문화재보호법 위반 문제)은 별개로 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검단신도시 3개 아파트의 문화재보호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지난 3일 장릉 현장 조사를 마쳤고, 오는 20일 2차 변론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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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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