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코인 '루나' 하루 새 99% 폭락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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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의 가치가 99% 폭락하며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13일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와 테라USD(UST)를 사실상 상장폐지했다.
루나는 전날 대비 99.99%, 테라는 85% 가량 가치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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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사실상 상장폐지
루나는 지난달 18일 9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UST는 1UST가 1달러로 유지돼야 하지만 현재 1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루나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해 이날 낮 12시 기준 루나는 약 0.00029달러, UST는 0.194달러를 기록했다. 루나는 전날 대비 99.99%, 테라는 85% 가량 가치가 급락했다.
테라는 사업초기 ‘다단계’ 방식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합성자산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때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기도 했고,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루나의 시스템은 작동불능 상태에 빠졌다. 실물자산인 지급준비금이 갖춰지지 않은 채 달러와 연동한다는 방식은 대규모 인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두 코인을 발행하는 테라폼랩스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을 결정했다고 6일 등기했다.
조병욱·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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