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뚫고 경차 '불쑥'.."도와달라" 버스기사 애끓는 사연

김경훈 기자 2022. 5.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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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봉을 넘어 반대편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경차 때문에 급정거한 버스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이 다친 사건 관련, 해당 교통 위반 차량을 찾지 못하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게된 상황이라며 도움을 호소하는 버스 기사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이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란 A씨는 급정거를 했고, 이 과정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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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중앙분리봉을 넘어 반대편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경차 때문에 급정거한 버스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이 다친 사건 관련, 해당 교통 위반 차량을 찾지 못하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게된 상황이라며 도움을 호소하는 버스 기사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버스기사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여객 버스 운전기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58분경 병점고가차도 삼거리에서 역주행하는 한 차의 번호를 보셨던 분 또는 그 시간 같은 장소에서 운전하셨던 분 연락 부탁드린다"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1호선 병점역으로 향하는 버스 반대쪽 차선에서 경차 한 대가 도로 중앙에 설치된 중앙분리봉 사이로 버스가 운행 중인 차선으로 넘어들어온다. 이후 이 차량은 끝 차선까지 그대로 이동한 뒤 차를 돌려 도로 위에 세운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이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란 A씨는 급정거를 했고, 이 과정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이 다쳤다.

승객들의 상태를 확인하느라 이 차량의 번호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A씨는 "(사고유발 차량을) 찾지 못하면 내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A씨는 "경찰에 사고 접수를 해놓은 상태인데 버스 블랙박스 화질이 좋지 않아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대편 차선에 카메라가 있는데 경찰서에 문의하라", "비접촉 뺑소니로 신고하라", "무과실을 기원한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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