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수소제거장치 '안정성 검증' 결과 보고 6월로 미뤄져

김성진 2022. 5. 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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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1호기의 안정성 수소제거장치(PAR) 최종보고서 제출 기한이 연장됐다.

이에 원안위는 지난해 7월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PAR에 대한 추가 실험을 실시해 올해 3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최종보고서의 제출 기한이 미뤄지면서 오는 9월로 예정된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 시기도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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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월까지 최종보고서 제출 못해…6월까지 연장
9월 예정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 영향 있을 듯

[세종=뉴시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위원장은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57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과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2.05.13. (사진=원안위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1호기의 안정성 수소제거장치(PAR) 최종보고서 제출 기한이 연장됐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3일 서울 중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제157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조건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PAR는 원전에서 중대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수소를 제거해 폭발을 막아주는 장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내부의 수소가 제거되지 않아 폭발이 일어났다. 한국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 원전에 PAR를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PAR의 수소 제거율이 규격에 미치지 못하고 불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공익 신고가 나오면서 성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원안위는 지난해 7월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PAR에 대한 추가 실험을 실시해 올해 3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KAERI에 용역을 주고 PAR 실험을 추진했으나 완료하지 못하면서 원안위에 기한 연장을 요청하게 됐다.

지난 2월 원안위가 공개한 PAR 실험 결과에서는 4% 수소 농도에서 불꽃이 튀고 연소가 일어나는 현상 등이 관찰되기도 했다.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6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운영허가 조건을 변경하고, 필요시 후속조치를 이행하도록 명령했다.

최종보고서의 제출 기한이 미뤄지면서 오는 9월로 예정된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 시기도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258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도 함께 의결했다. 국가재정법과 원안위법 등에 따라 예산요구서를 오는 31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원안위는 세출 기준 지난해 대비 132억원 감소(8.5% 감소)한 1429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기금은 2억원 증가(0.2% 증가)한 1152억원(여유자금 제외)이다.

KAERI 내 다목적 소형 연구로용 핵연료가공시설(아라연구동)의 허가도 의결했다.

원안위는 해당 시설이 핵연료가공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방사성 물질 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환경상의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원안위는 향후 건설과정에서 허가한 사항대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검사하는 등 운영 이전까지 종합적으로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이 밖에 '월성원전(부지 내) 삼중수소 제2차 조사 경과 및 향후계획'도 보고받았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 지난 4일 중간 발표를 통해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 구조체의 외부 바닥면에 균열 등을 확인했지만, 원전 부지 외부로의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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