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래퍼' 뱃사공 "미안합니다".. 두 줄짜리 사과문이 끝?

김유림 기자 2022. 5.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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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36·김진우)이 불법 촬영 의혹이 제기된 지 3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13일 뱃사공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라는 짧은 글로 불법 촬영 논란의 래퍼가 본인임을 시인했다.

결국 뱃사공은 논란 3일 만에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두줄 짜리 진정성 없는 뱃사공의 사과문에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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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36·김진우)이 불법 촬영 의혹이 제기된 지 3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13일 뱃사공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라는 짧은 글로 불법 촬영 논란의 래퍼가 본인임을 시인했다. 무성의한 두줄 분량의 사과문에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이다.

뱃사공의 사생활 논란은 던밀스의 아내 A씨의 폭로로 시작됐다. 던밀스의 아내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DM(SNS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했을텐데 그런게 전혀 없었나보네? 그만하면 좋겠다. 점점 경찰서에 신고하고 싶어지니까"라며 래퍼 B씨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글을 올렸다.

A씨는 B씨로 인해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면서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거네.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지?"라고 비난했다. A씨는 자신의 폭로 이후 B씨로 인해 피해를 받은 여성들이 더 있다며 제보 DM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DM으로 여성을 만나고 다닌다'고 방송에서 언급한 것을 토대로 누리꾼들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바퀴달린 입'에 출연한 래퍼 뱃사공을 B씨로 추측했다.

뱃사공은 지난달 12일 공개된 유튜브 웹예능 '바퀴달린입'에 출연해 이용진이 "뱃사공이 먼저 DM을 보내 만나게 된 여성이 있다"고 폭로하자 이를 인정했다. 뱃사공은 "연예인인데 괜찮은 것이냐"라는 우려 섞인 반응에 "나는 연예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뱃사공은 논란 3일 만에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누구에게 미안한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후 던밀스의 아내는 추가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당사자와 피해자는 사과와 더불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확대 해석될 부분들에 대한 당사자의 우려를 반영해 확실히 명시하고자 전해드린다"라며 "상습 유출이 아니라는 점, 성행위 영상이 아닌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의식 없이 자고 있는 등 가슴 일부, 얼굴 측면이 노출된 사진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상대방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대화했다고 하며 이 일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은 무섭고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늘 이후로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두줄 짜리 진정성 없는 뱃사공의 사과문에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뱃사공은 힙합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 2018년 발표한 자신의 소속 크루인 리짓군즈 앨범 '탕아'로 주목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상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로 얼굴을 비추며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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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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