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아이들도 떠나는 동심의 세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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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12일 열린 전시 설명회에서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동요의 가사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에서 빛을 동심으로 바꾸면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세상이 보일 것이라는 의미로 전시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전시를 보고 나면 관람객들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동요와의 마지막 만남을 통해 동요가 꼭 어린이들만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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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동요도 마찬가지다. 광복 후엔 새 나라에 어울리는 어린이를 위한 가사가 등장했고, 6.25전쟁 발발 후엔 적군을 무찌르는 국군을 칭송하는 전시동요가 불리기도 했다.
동요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전시가 오는 9월 12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12일 열린 전시 설명회에서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동요의 가사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에서 빛을 동심으로 바꾸면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세상이 보일 것이라는 의미로 전시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창작동요는 윤극영(1903~1988)의 ‘반달’, ‘설날’이 수록된 창작동요집 ‘반달’(1926)에서 시작돼 꾸준히 발전했다. 가사의 분위기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으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은 똑같이 이어졌다.
계절별로 동요 가사가 적힌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린이들이 동요를 듣고 체험하는 2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를 지나면 옛 학교 교실을 재현한 3부 ‘즐거운 생활’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는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약 100년에 걸친 동요 변화상을 실물 자료를 통해 살필 수 있다.
전시 뒤쪽엔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억을 넘기며 한국 동요의 힘을 보여 준 ‘아기상어’에 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모든 전시를 보고 나면 관람객들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동요와의 마지막 만남을 통해 동요가 꼭 어린이들만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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