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처다.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한 얘기다. 당시 그는 "2019년부터 6세대(6G) 통신을 연구하는 팀을 별도로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미래 기술 선점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에서 공들이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에 대해 세계적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삼성 6G 포럼'이 13일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렸다.
삼성의 미래 기술 연구에는 이 부회장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도 미래 통신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6G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 네트워크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며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융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