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도전장..'김진표 대세론' 흔들까
우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준비 중이다. 김 의원은 전반기 의장 출마를 준비하다 고심 끝에 접었다. 이후 민주당은 유일한 6선인 박병석 의장을 합의 추대했다. 당시 당내에선 전반기를 박 의장이 맡고, 후반기에는 김 의원이 의장직을 수행하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당 최고 연장자(1947년생)인 김 의원은 최근 당의 요청을 받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으로 보임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에 역할을 했다. 보통 선수·연령을 고려하는데, 당 일각에선 정권 교체 후 입법부를 이끌 하반기 의장은 박 의장과는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온다. '견제와 균형'을 강조한 20대 국회 전반기 정세균 전 의장과 같은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5선인 조정식 의원은 의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의원들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소위 '개딸(개혁적인 딸)' 그룹이 조 의원을 지지하면 당내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충청권 최다선(5선)인 이상민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불린다.
최근 당내에선 우상호 의원(4선)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초·재선을 중심으로 우 의원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당해 우 의원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하는 쪽에선 2016년 제1야당 원내대표로 정진석 새누리당·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협력 및 견제를 통해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정국을 이끈 경험을 거론하며 정권 교체 직후 야당 의장 역할에 부합한다고 말한다. 4선이지만 총선 출마는 2000년으로 가장 이르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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