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크인' 이효리, 악뮤 이찬혁 만남..컬래버레이션 예고[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5. 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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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티빙 방송 캡처


‘서울체크인’ 이효리가 악뮤 이찬혁을 만났다.

1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악뮤 이찬혁과 음악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제주 친구들과 호텔에서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난 이 시간이 제일 좋더라. 싹 씻고 하루 일과 다 끝나고 맥주 깔 때. 그때 보통은 아홉 시다. 지금 열두 시”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촬영하는 게 어떻냐는 혜경 씨의 물음에 이효리는 “너무 편하지. 왜냐면 내가 다른 연예인들이랑 하면 챙겨줘야 하고 막”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영진 씨는 “우리도 챙겨주면 안 돼요? 일반인인데 더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지금 이 정도면 많이 챙겨주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즐거운 수다를 마치고 이효리는 친구들과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며 잠자리에 들었다.

오전 5시, 수영장에 가기 위해 눈뜬 이효리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게는 안 놀았던 거 같다”라며 피곤해했다. 꽃수영모를 쓴 이효리와 친구들은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수영을 즐겼다.

이어 따뜻한 물로 옮긴 이효리는 “밖이 추우니까 김이 나. 일본 온천처럼”이라고 말하며 “여기 남편들이랑 오면 좋겠다”라며 이상순을 떠올렸다. 오전 7시 수영을 마친 이효리는 혜경 씨에게 룸서비스에 대해 말하며 “영어로 시켜야 해”라고 거짓말했다.

그러나 혜경 씨는 “장난해요? 뭘 진짜야!”라고 따졌고 시켜보라는 말에 이효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조식을 시키고 수다를 떨며 요가를 시작하자 혜경 씨는 “요가를 이렇게 시끄럽게 할 일이에요?”라고 물었다.

이어 이효리도 합세해 요가를 시작했다. 어려운 자세를 하던 혜경 씨는 영진 씨에게 “이 언니 진짜 겨털 안 밀었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이를 직접 보며 폭소했다.

조식을 먹던 이효리는 “우리는 제주도 사니까 좋다. 서울만 와도 여행하는 기분이잖아”라고 말했고 다라 씨는 “나는 제주도 살면서 제주도 같은 데 여행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우리는 제주도가 여행이 아니잖아”라고 답했다.

그 말에 이효리는 “난 서울에서 엄청 일하고 피곤해서 제주행 비행기 달 때 난 너무 지쳐있는데 사람들은 들떠 있는 모습을 보잖아. 그럼 되게 신기해”라고 털어놨다.

티빙 방송 캡처


외출 전 이효리는 친구들에게 메이크업을 해주기 시작했다. 인숙 씨에게 화장품을 바르던 이효리는 “손님, 얼굴 면적이 넓으셔서 화장품 값이 많이 들어갈 거 같아요.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주셔야 할 거 같아요”라며 장난쳤다.

그는 “우리 엄마, 아빠 둘 다 미용실, 이발소 했잖아. 그래서 그런 걸 좋아하는 거 같아. 사람들 화장해주고”라고 말하며 인숙 씨를 이효리 화 시키고 있었다. 턱을 깎아내리는 이효리 손짓에 친구들은 “거의 뮤지컬 하러 가는 데”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다른 친구들 메이크업까지 마친 이효리는 즐겁게 추억 사진을 남겼다.

옷 쇼핑까지 마치고 밥을 먹던 친구들은 여행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효리는 “이 호강을 원동력 삼아서 6개월 힘들게 봉사하고 요가하고, 원동력 떨어질 거 같을 때 다시 오자”라고 말했다.

며칠 뒤 이동 봉사로 강아지 코리를 데려온 이효리다. 근섭 씨를 만난 이효리는 “태은 언니네 얘 형제가 있거든? 걔랑 있다가 캐나다로 갈 거야”라고 말했다. 차에 오른 그는 “얘 처음에 밭에 4마리가 버려졌었거든. 아기 때보고 오늘 만나서 데려왔거든. 기억 못 할 거야. 요즘 유기견들이 캐나다로 입양을 많이 가거든. 이동 봉사라고 해서 유기견들을 캐나다에 자기가 갈 때 데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거든. 이동만 해주면 거기 입양 단체에서 나와서 이동봉사가 아무것도 할 건 없어. 캐나다에 자연이 넓잖아. 그래서 그런지 큰 개들을 좋아한대. 우리나라에서 입양 안 된 큰 애들이 많이 가더라고”라고 설명했다.

이효리와 근섭 씨는 화물칸에 영문도 모르고 타야 할 코리를 걱정했다. 이효리는 “오늘 공항에서 처음으로 향수를 샀어. 술 안 사고 향수를 산 건 처음이야. 뭔가 나 자신을 바꿔야 되겠다. 그래서 냄새를 맡아보는데 내가 좋아하는 향들은 중성적인 향? 그런 게 좋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빅뱅 컴백에 대해 이효리는 “빅뱅 나온 거 봤냐? 뭔가 아련하더라. 리액션 보니까 다 울고 그러던데. 여전히 멋있더라”라고 말했고 근섭 씨는 “누나도 해야 하는데”라고 물었다.

그는 “앨범까지는 그렇고 이제는 곡을 하나씩 좋은 게 있으면 내보고 싶긴 한데 음악 하는 친구들과 교류가 없잖아. 그리고 그 친구들은 내가 너무 어렵기도 할 거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내가 걔네가 어려워.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은 어렵잖아”라고 털어놨다.

스케줄로 화보 촬영을 하던 이효리는 스태프에게 “연예계 생활을 하면 웃어 달라는 말이 어색한 말이 아니잖아. 많이 하니까”라고 말했다. 어색하냐는 물음에 그는 “어색하기도 하고. 왜냐면 내가 진짜 웃을 때 그렇게 안 웃잖아. 잇몸 보이고 찡그려서 웃잖아. 그런데 그 자본주의 미소. 옛날에는 ‘웃어주세요’ 억지로 웃으면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입꼬리도 떨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습관처럼 잘 나와. 갑자기 옛날 생각이 확 떠올라. 가짜 웃음. 이런 나 자신이 싫다. 나답게 살 때가 됐어”라며 웃어 보였다.

티빙 방송 캡처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는 악뮤 이찬혁을 만났다. 그는 “다름이 아니고 내가 너무 음악 작업을 안 해서 슬슬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 네 노래를 제주도에서 많이 들었어. 그래서 만나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활동한 것을 본 적 있냐는 물음에 이찬혁은 ‘Citty Citty Bang Bang’이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내가 어떤 걸 하고 싶은 지 잘 모르겠는 거야. 내가 원래 하던 음악은 아무래도 젊을 때 남자를 10분 안에 꼬시겠다,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 같은 가사를 많이 했어서. 이제는 좀 그런 내가 아니잖아. 그러면 ‘난 어떤 노래를 해야 하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 재능 있는 친구의 곡을 받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라고 밝혔다.

그 재능 있는 친구가 자신이라는 사실에 이찬혁은 고민에 빠졌다. 바쁘지 않냐는 이효리에 그는 “하지만 좋은 기회는 놓치면 안 되니까”라고 답했다. 어떤 것에 영감을 받냐는 물음에 이찬혁은 “저는 재미있는 거면 다 해요. 음악도 그렇고 재미없으면 진짜 하기 싫어하고”라고 전했다.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힙합이 멋지지 않다는 가사를 뱉을 때 놀랐다는 이효리는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거기 참가하시는 분들한테 한 얘기는 아니었고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했어요. 힙합이나 장르라기보다는 모든 게 빠르고 유행처럼 지나가고 그런 것들 속에서 멋진 걸 찾기가 되게 힘들다는”이라고 설명했다.

삶의 낙을 묻는 말에 이찬혁은 “저로서 살아가는 거? 그거면 된 거 같아요. 먼 목표가 아니고 오늘. 자기 전까지 오늘 되게 나였다. 오늘 삶이 끝나서 좋아요”라고 말해 이효리를 웃음 짓게 했다.

우리나라 여자 가수로서 어렵고 못하는 걸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효리는 “에리카 바두가 뮤직 비디오에서 막 가면서 옷을 다 벗어. 그게 난 너무 멋있더라. 하려면 하겠어”라고 말했고 이찬혁은 “그럼 이 노래에서?”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이효리는 “다 벗을까? 원하면 벗는다 누나가”라고 말했고 이찬혁은 “제가 원하는 건 아닐거고 이제 원하시면.. 좋아하시니까. 퍼포먼스 적으로”라며 당황해 폭소케 했다.

새로 갖고 온 노래가 사람들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지만 뻔하지 않고 메가 히트곡을 원하는 이효리에 이찬혁은 “여태 말씀하신 거랑 너무 안 맞는데요? 그래도 못하는 분야는 아니니까”라며 고민에 빠졌다.

웃을 때 눈이 없어지는 것은 상대방을 눈으로 판단하지 않는 거라 말한 이효리에 이찬혁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프리스마일’ 키워드를 얻은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음악을 만들어 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찬혁에게 “우리 집에 놀러 와. 오빠랑 같이 작업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상순을 보고 싶다는 이찬혁은 “뭔가 제가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효리 또한 이상순이 그를 좋아할 거 같다고 답했다.

이찬혁은 “선배님이랑 저랑 웃는 모습이 담기면 되게 예쁘긴 하겠네요”라며 “웃는 연습을 조금 해야 할 거 같아요. 예쁘게 웃는 법?”이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예쁘게 웃으면 안 돼. 예쁘려고 하는 순간 그건 가짜 웃음이야. 어쨌든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안 나오면 안 해도 돼. 네가 생각하기에 좋은 게 떠오른다 하면. 누나 사진 컴퓨터에 띄워놓고 생각해 봐”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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