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회복..인수전 끝나자 쌍용차 테마주 급락[오늘의 증시경향]
[경향신문]
코스피가 나흘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4.16포인트(2.21%) 오른 2604.2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9.42포인트(2.33%) 오른 853.08에 마감했다.
앞서 8거래일 동안 하락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82억원, 60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90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기아(0.00%) 외에 삼성전자(2.47%), LG에너지솔루션(3.22%), SK하이닉스(3.21%), 삼성전자우(1.22%), NAVER(1.67%), 삼성SDI(4.43%), 현대차(3.32%), 카카오(1.36%) 등 8개 종목이 상승했다.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2600선 회복
■쌍용차 인수전 일단락…‘쌍용차 테마주’ 다 같이 급락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코스피 상장사 쌍용차의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구성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방울그룹 광림컨소시엄과 이엘비엔티는 고배를 마셨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회사들의 주가는 선정 여부와 상관 없이 모두 급락했다.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주 중 KG스틸 우선주(30.00%)는 하한가를 쳤고, KG스틸(-18.12%)과 KG케미칼(-16.85%), KG ETS(-6.00%), KG모빌리언스(-4.04%), KG이니시스(-2.47%)도 주가가 떨어졌다. 인수전에서 탈락한 쌍방울(-6.20%)과 광림(-18.86%)도 주가가 급락했다. 쌍방울그룹 광림컨소시엄은 결과에 반발해 효력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쌍용차에게 12월31일까지 한 차례 더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앞서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4월에도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다만, 주식 매매 거래정지 상태는 계속된다.
쌍용차 상장폐지 피했다
■희비 엇갈린 게임 대장주…엔씨소프트↑·넷마블↓
게임 대장주 넷마블과 엔씨소프는 엇갈린 실적에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W 덕분에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이날 10.29% 상승한 4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올해 1분기 매출이 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0% 증가했다.
반면 넷마블은 13.95% 하락한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넷마블은 적자전환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19억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신작 부재와 이미 출시된 게임들의 매출액 하락이 꼽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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