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 빗썸까지..국내 양대 거래소, '루나'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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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이어 빗썸도 루나(LUNA)를 상장 폐지한다.
13일 빗썸은 "5월 11일 투자유의 지정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루나 입금을 중단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나 네트워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테라 스테이블코인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상장 폐지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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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이어 빗썸도 루나(LUNA)를 상장 폐지한다.
13일 빗썸은 “5월 11일 투자유의 지정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루나 입금을 중단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나 네트워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며, 테라 스테이블코인 달러 가치연동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상장 폐지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 복구를 위한 재단의 향후 계획이 불명확하며, 동시에 가파른 유통량 증가로 인해 시세가 급격히 변동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하게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종료 시점은 오는 27일 15시다.
앞서 업비트 역시 “디지탈자산 거래 종료 정책에 의거, 루나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종료 시점은 오는 20일 정오부터다.
아울러 이날 고팍스 역시 루나와 테라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KRT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이 잇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최근 테라 사태 때문이다.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UST가 1달러 고정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UST 가치 안정화를 위한 암호화폐인 루나의 가격이 폭락했다.
이날 오전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루나의 일부 거래 페어를 상장 폐지하면서, 바이낸스의 루나가 업비트로 유입돼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FTX 등 해외 대형 거래소에선 루나가 1.5원대에 거래됐으나, 업비트에선 0.3원에 거래되는 등 시세 격차도 컸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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