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고팍스, '99.99% 폭락' 루나 상장폐지
[경향신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고팍스가 최근 가치가 99.99% 폭락한 루나(LUNA)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13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BTC마켓에 상장된 루나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정오부터는 업비트에서 루나를 사고 파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다른 거래소에서 가지고 있던 루나를 업비트로 옮기는 것은 이날 공지 이후부터 당장 불가능해진다.
다만, 디지털 자산 거래지원 종료 정책에 따라 루나를 원화로 바꾸거나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출금은 6월19일까지 가능하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루나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루나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 및 가격 변동이 지속되고 있고, 테라와의 연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더의 연동 작업 등 유의미한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러 해외 거래소에서 루나 페어가 거래지원 종료되고 있는 상황으로 급격한 시세변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고팍스도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오는 16일 오후 3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종료 시점부터는 입금과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출금은 6월16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
고팍스는 고객들에게 “출금 지원 종료 전까지 반드시 계정에 보유하고 계시는 루나와 테라KRT(KRT)를 전액 출금해 달라”고 밝혔다. 다만, 고팍스는 현재 불안정한 테라의 네트워크 상태가 다음 달 16일 이전까지 복구되지 않을 경우, 출금 가능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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