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리그'된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타 후보 달랑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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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을 뽑는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대 국민의힘'으로의 쏠림현상이 극명하다.
양당 외 후보는 3명뿐인데, 이중 1명은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여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은 10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자를 냈고 국민의힘 소속은 강화군수를 제외한 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가 '민주당 대 국민의힘' 대결로 쏠리면서 풀뿌리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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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10명을 뽑는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대 국민의힘’으로의 쏠림현상이 극명하다. 양당 외 후보는 3명뿐인데, 이중 1명은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여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13일 인천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인천 10개 군·구 기초단체장 후보로 총 22명이 등록,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10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자를 냈고 국민의힘 소속은 강화군수를 제외한 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애초 강화군수 후보자로 유천호 후보를 공천했지만 법원이 효력을 정지해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복당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사실상 10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낸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따라서 양당 외 후보는 단 2명이다. 박인숙 정의당 부대표가 계양구청장 후보로 등록했고 오성배 전 동구자원봉사센터장은 무소속으로 동구청장에 도전한다.
이는 지난 7회 지선 때 바른미래당 5명, 정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무소속 7명 등 양당 외 후보 15명에 비해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6회 지선에서는 정의당 2명, 새정치당 1명, 무소속 9명이 도전했다.
이처럼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가 ‘민주당 대 국민의힘’ 대결로 쏠리면서 풀뿌리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 정가의 한 인사는 “거대 양당이 지방선거를 휩쓸다보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보다 공천을 받기 위해 정당의 눈치를 보는 게 현실이 됐다”며 “다른 정당 등에서도 기초단체장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때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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