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이달 출범..2030년 글로벌 톱10 노린다

김기혁 기자 2022. 5. 13.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가 신(新)성장 동력인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지주 산하에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이달 말 신설하고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한다.

롯데가 진출하는 항체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주력 시장이다.

롯데는 바이오 외에 모빌리티·메타버스도 주요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바이오에 2.5조 투자]
연 12% 지속 성장세 예상
신약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동빈 롯데 회장.
[서울경제]

롯데가 신(新)성장 동력인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지주 산하에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이달 말 신설하고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한다. 이런 대규모 투자는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가 바이오 시장에 주목한 것은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20년 3400억 달러(약 437조 원)에서 2026년 6220억 달러로 연 12%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롯데가 진출하는 항체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주력 시장이다.

영업이익률이 낮은 유통과 달리 바이오 분야는 대표적인 고수익 사업이기도 하다. 통상 위탁생산(CMO)의 수익률은 20~40%이며 대량생산 중인 코로나 백신의 경우 CMO 수익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동빈 회장은 2021년도 하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하면서 “신사업 발굴 및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바이오 외에 모빌리티·메타버스도 주요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은 국내 1위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에 1800억 원을 투자하며 3대 주주에 올라섰다. 또 롯데지주는 지난달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호텔·건설 등 그룹 계열사와의 서너지를 통해 실버타운·의료관광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