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北, 코로나에 승리할 것으로 믿어.. 방역 협조 및 지원 희망"

"북한 요구에 근거해 지지 및 도움 줄 것"
"북한내 중국인 건강 및 생명 매우 중시..방역 상황 주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외교부는 북한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대내외에 알린 것과 관련 북한과 방역 협조를 하는 한편 북한이 요구하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북한은 밀접한 우호국"이라며 "우리는 북한당과 정부의 영도 아래 북한 사람들이 반드시 전염병에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과 방역 협조를 하기 바라며 이와 동시 북한의 요구에 근거해 지지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북한에 있는 중국 국민 안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북한에 있는 있는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방역 상황을 주시하면서 북한과 소통하고 북한에 있는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청정국'이라 그간 주장해왔던 북한은 이달 12일 관영매체를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 발생 사실과 이에 따른 '최대비상방역체계'라는 조치를 내렸음을 알렸다.

또한 하루 뒤에는 35만여 명의 발열증상자가 확인됐다며,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