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업비트, '99% 이상 폭락' 루나 상장 폐지(종합)

김유아 2022. 5. 13.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최근 99% 이상 폭락한 종목인 루나(LUNA)를 잇달아 상장 폐지하고 있다.

고팍스는 13일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오는 16일 오후 3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도 직후 루나 상장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루나는 국내 5대 원화거래소 모두 상장돼 있으며, 최근 대폭락 사태로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모두 입출금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가상화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사진은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최근 99% 이상 폭락한 종목인 루나(LUNA)를 잇달아 상장 폐지하고 있다.

고팍스는 13일 루나와 테라KRT(KRT)에 대한 거래를 오는 16일 오후 3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금도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중 이들 종목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 곳은 고팍스가 처음이었다.

고팍스는 "가상자산의 급격한 유통량 증가 및 시세 변동 등으로 인해 향후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당사 상장 폐지 규정에 의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잠재적으로 종료한다"라고 말했다.

원화로 바꾸거나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출금은 다음 달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종료일 이후에는 출금이 불가능하다. 다만 현재 불안정한 테라의 네트워크 상태가 다음 달 16일 이전까지 복구되지 않을 경우, 기간을 연장해 투자자들의 출금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도 직후 루나 상장 폐지 방침을 발표했다.

업비트에서는 BTC마켓(비트코인으로 가상화폐 거래)에 루나가 상장돼 있다. 업비트는 오는 20일 오후 12시부터 BTC마켓에서의 루나 거래를 종료한다.

가상화폐 테라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루나가 거래지원 종료 종목으로 지정된 데 따라 루나의 입금이나 거래는 즉시 불가능해진다.

업비트는 "프로젝트의 사업진행 상황에 있어서 UST 연동 작업 등 유의미한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여러 해외 거래소에서 루나 페어에 대한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상황인만큼 급격한 시세변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중대하다"라고 설명했다.

루나 관련 출금은 다음 달 19일까지 가능하다.

이달 1일까지만 해도 국내외에서 10만원대에 거래되던 루나는 6일 즈음부터 떨어지다 9∼10일 99% 넘게 폭락하며 이날 오후 1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로, 테라UDS(UST)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테라 KRT는 원화에 연동된다.

하지만 최근 테라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하고, 이에 테라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말려들며 대폭락 사태가 발생했다.

루나는 국내 5대 원화거래소 모두 상장돼 있으며, 최근 대폭락 사태로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모두 입출금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빗썸과 고팍스는 일단 지난 10일 선제적으로 입금을 막은 영향으로 다른 국내외 거래소와는 달리 2천∼4천원대에 있다.

ku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