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 찾은 尹대통령 "국민들 잊어버리지 않도록 자주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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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국민들께서 (제 얼굴을) 잊어버리면 안되니까 자주 오겠다"며 소통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16분께 집무실을 나와 대통령실 1층에 마련된 취재기자실인 국민소통관에 내려와 약 15분 가량 기자실을 둘러보고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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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윤재순 등 논란엔 "언론에 나온 것들 다 보고있다"
"北 백신 지원 실무 접촉, 통일부를 라인으로 진행할 생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국민들께서 (제 얼굴을) 잊어버리면 안되니까 자주 오겠다”며 소통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16분께 집무실을 나와 대통령실 1층에 마련된 취재기자실인 국민소통관에 내려와 약 15분 가량 기자실을 둘러보고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둘러보며 “시설이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같이 만들어나가자”고 격려했다. 또, “여기가 (국회) 소통관보다 좀 좁은 것 같다. 괜찮아요? 좀 작네”라며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도 했다.
‘얼마나 자주 오실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자주 오겠다. 오늘은 (기자실 공사가) 다 됐다고 해서 한 번 보고 불편한 것 없는지 얘기도 좀 들어보고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현안에 대한 즉석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과 ‘성비위 전력’ 의혹이 제기된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한 질문에 “언론에 나온 것들 다 챙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에 백신 지원을 제안했는데 실무 접촉도 하실 건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며 “기본적으로 통일부를 라인으로 해서 진행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 사이에 마련된 오픈 브리핑장에 있는 의자에 직접 앉으며 “내가 앉으니 작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브리핑장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은 “앞으로 대변인뿐만 아니고 각 수석이랑 담당 비서관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 대해서 어떤 현안 생기면 여기 와서 소통을 하게 할 것”이라며 “시작한지 얼마 안 되니 성급하게 하지 말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침 출근길마다 기자들과의 자연스러운 질의응답이 괜찮은가’라고 묻자 “아 뭐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11일과 사흘째인 12일 출근길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어스테핑(door stepping) 형식으로 질의응답을 나눴다.
비서관 인사 관련 질문이 재차 나오자 “인사문제든 정책문제든 언론에서 나오는거 제가 다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언제 할지’에 대해서는 “그걸 뭘 정해놓고”라고 웃으며 “이제 홍보수석, 경제수석이나 뭐 비서관들도 현안 관련 적극적으로 나와서 설명도 하고 필요하면 나도 오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용산 청사)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 번 먹읍시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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