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에 밀려 재배 급감..풋고추, 도매가 9년 만에 최고

이미경 2022. 5. 13.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들어 풋고추 가격이 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5월 풋고추 평균 도매 가격(3209원)은 2013년 5월(3218원) 후 최고가다.

풋고추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2020년부터 꾸준히 이어진 재배 면적 감소가 꼽힌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코로나19 이후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청양고추 수요가 늘어났다"며 "그 결과 청양고추 재배가 늘고 풋고추 재배는 줄었는데, 풋고추 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가격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팜에어·한경 농산물 가격지수

이달 들어 풋고추 가격이 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후 청양고추에 밀려 재배 면적이 급격하게 줄어든 게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요 도매시장 다섯 곳에서 국내산 풋고추는 ㎏당 평균 3593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2911원)보다 23.4% 올랐다. 전월 동기(2982원)보다 20.5%, 전년 동기(2788원)보다는 28.9% 비싸다.

올해 5월 풋고추 평균 도매 가격(3209원)은 2013년 5월(3218원) 후 최고가다. 소매 가격 역시 오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풋고추 100g당 평균 가격은 1528원으로 전주(1289원) 대비 18.5%, 전년(1193원) 대비 28.0% 올랐다.

풋고추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2020년부터 꾸준히 이어진 재배 면적 감소가 꼽힌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풋고추 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한 4388㏊였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코로나19 이후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청양고추 수요가 늘어났다”며 “그 결과 청양고추 재배가 늘고 풋고추 재배는 줄었는데, 풋고추 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가격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