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1류 보훈 실현"

허고운 기자 2022. 5.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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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13일 "국정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1류 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보훈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9동 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중요한 시기에 보훈처장이란 중책을 맡아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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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前처장 "유공자 예우 위해 사회 각 영역 관심 필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가운데)이 13일 오후 취임식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2.5.1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박민식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13일 "국정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1류 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보훈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9동 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중요한 시기에 보훈처장이란 중책을 맡아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처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국가 입증 책임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겠다"며 "고령 보훈가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의료·안장 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차원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가안보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군 복무 기간 호봉 반영 등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의무복무자에게 사회적 존중과 예우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처장은 "독립운동의 위대한 유산을 보존·활용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탄탄히 하겠다"며 "국민과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보훈문화를 조성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처장은 내년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70주년, 그리고 2025년이 광복 80주년임을 들어 관련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추모를 담은 국제행사로 거행하고,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은 국민통합·세계평화 비전을 제시하는 범국민적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처장은 "보훈처가 지원·관리하는 여러 보훈단체들이 좀 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돼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부친 고(故) 박순유 중령이 맹호부대 정보장교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보훈가족'이다.

그는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의 가치와 유족들의 아픔, 그리고 그분들에게 정성으로 보답하는 보훈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보훈처를 떠난 황기철 전 처장은 감사서한문을 통해 "17개월여 동안 보훈처장으로서 전국 보훈현장을 다니며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구현하고 국가유공자들을 정성껏 예우하기 위해선 사회 각 영역에서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돌아봤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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