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했지만, 학생 위해 장학금 기부한 스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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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퇴직 이후에도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스승들 소식이 전해졌다.
안태식·민상기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안태식 명예교수는 지난 6년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민상기 명예교수도 경영대에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해 최근 서울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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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퇴직 이후에도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스승들 소식이 전해졌다. 안태식·민상기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안태식 명예교수는 지난 6년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학부생 생활비 장학금으로 조성된 '만만한 기부(매월 만 명의 만 원이 선한 인재를 만듭니다)' 장학금에 6,000만 원,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학생에게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조성된 '이음장학금'에 4,000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24년간 경영학과 학생을 가르친 그는 "자산이라는 것은 쓰지 않으면 '용역 잠재력'(Service Potential·서비스 포텐셜)이고 써야만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으로, 내가 가진 자산 가치를 잘 실현할 방법은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이 사회가 능력만을 두고 평가하는 곳이 아니라 좀 더 따뜻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성장하면 리더가 됐을 때도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상기 명예교수도 경영대에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해 최근 서울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1977년부터 2013년까지 36년간 경영대 교단에 섰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감사패 전달식에서 "민 명예교수는 높은 경륜과 학덕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됐고,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출연해주신 기금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참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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