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발언' 논란..김성회 비서관 해임 '가닥'

김인엽 2022. 5. 13.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동성애 혐오 및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을 해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김 비서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성적 취향에 대한 혐오 발언의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상황변동 없으면 절차"
윤재순 비서관은 적극 변호나서

대통령실이 동성애 혐오 및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을 해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다. 검찰 재직 당시 성 비위 사건으로 내부 징계를 받은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금명간 김 비서관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에 대한 논란은 2019년 그가 SNS에 올린 ‘동성애는 정신병’이라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 같은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김 비서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성적 취향에 대한 혐오 발언의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흡연자가 금연 치료를 받듯이 (동성애도)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동성애 혐오 발언을 덧붙이면서 비판 여론은 더 커졌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비하한 발언도 정치권의 비판을 불렀다. 김 비서관은 2019년 SNS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토론하면서 “그럼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라는 말이냐”고 썼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의 자진 사퇴 결정을 기다린 뒤 상황에 변동이 없으면 윤 대통령이 해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비서관의 거취와 관련해 “이 시점까지는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까지밖에 말씀을 못 드릴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비서관의 성 비위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적극 변호에 나섰다. 앞서 윤 비서관이 1996년과 2012년에 한 차례씩 부적절한 신체 접촉 및 발언으로 징계성 처분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기사에 나온 내용과 경위 등은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