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백신 우선 지원..먹는 복제약도 제공할듯

김정은 2022. 5.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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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에 공여 가능한 백신과 치료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에 지원할 주요 품목으로 국내 코로나19 잔여 백신이 가장 유력하다.

업계에선 국산 백신과 치료제를 북한에 보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 외에 먹는 치료제와 해열제, 진통제 등 의약품과 다양한 의료물품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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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에 공여 가능한 백신과 치료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에 지원할 주요 품목으로 국내 코로나19 잔여 백신이 가장 유력하다. 접종률이 86.8%(2차 접종 완료)로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최근엔 잔여분 상당량을 폐기할 정도로 백신이 남아돌고 있다. 반면 북한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둘뿐인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국가로 꼽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잔여량은 총 1466만3000회분이다. 화이자 760만9000회분, 모더나 331만5000회분, 얀센 198만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3000회분 등이다. 이 중 유통기한이 1개월 이내인 백신은 7만 회분, 3개월 이내는 642만4000회분이다.

업계에선 북한의 의약품 유통 인프라를 감안해 상온 유통이 가능한 백신을 후보로 꼽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이어서 2~8도의 냉장 유통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국산 백신과 치료제를 북한에 보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생산 방식이 같은 백신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치료제도 북한 공급이 가능한 품목이다.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S-217622)를 하반기 국내 생산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다음달께 일본 정부가 이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백신 외에 먹는 치료제와 해열제, 진통제 등 의약품과 다양한 의료물품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백신뿐 아니라 해열제, 진통제, 주사기, 소독약 등도 북한에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며 “지원할 수 있을 때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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