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엔 해외 관광객 전면 허용할듯..엔저 특수 기대"

김윤지 2022. 5.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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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늦어도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정부는 6월에 하루 입국자 한도를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월에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도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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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달 입국자 한도 2만명으로 2배 늘려
SMCP "감염자 수 안정세, 정상화 가까워져"
역대급 엔저, 외국인에 '더 저렴한 여행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정부가 늦어도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도쿄 하네다 공항(사진=AFP)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정부는 6월에 하루 입국자 한도를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월에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도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된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했으나, 경제계의 요구 등을 수용해 지난 3월부터 출장·유학·기술연수 등을 위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5만명 이하로 안정세에 접어들자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2회 기준)도 81%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음식점과 술집 등은 영업 시간·인원수 제한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일본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을 가능한 빨리 허용해달라는 입장이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 관계자는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현지 업체와 협력해 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안전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특히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일본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SCMP는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연다면 한국, 대만, 홍콩 등 인접국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경제적인 휴가’를 원하는 이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CMP는 “일본의 국가 부채는 6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인한 관광 수입은 반가운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국채, 차입금, 정부 단기증권을 합친 일본의 국가 부채는 9조5000억달러(약 1경217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00억달러(약 243조원) 늘어났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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