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826억 전년比 87%↓..매출은 최대(상보)

김종윤 기자 2022. 5. 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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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8% 줄어든 82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의 매출은 3조4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314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53% 줄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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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 5.5조 달성
원가 부담과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수익성 하락
©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8% 줄어든 82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5863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경쟁력 강화에 따른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3%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의 매출은 3조4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식품 포장용과 의료용 제품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3525억원에서 170억원으로 95%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14.4%에서 0.5%로 대폭 축소됐다. 급등한 원유 가격 탓에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주요 제품 에틸렌을 포함한 올레핀(Olefin) 사업은 38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첨단소재 역시 매출 증가에도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314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53% 줄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코로나 봉쇄 조치를 택한 중국과 달리 유럽과 미국 수요는 양호하다"며 "하반기에 물류비 부담을 반영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LC USA의 매출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매출은 21.5% 증가한 7913억원이었다. LC USA도 매출액 162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유가 급등으로 원재료 부담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실적에 반영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고객 확보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도 손익 개선 가능성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로 시장 불안정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수익 개선은 대규모 정기 보수 계획으로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과 영업력 강화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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