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공연보자"..카드사, 문화 행사 '기지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서 오는 21일 윤석철트리오·22일 기리보이 콘서트 개최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일상이 점차 회복하면서 카드사들의 문화 마케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조심스러웠던 오프라인 전시와 공연을 열고, 티켓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문화 콘텐츠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5월 한달간 일상 회복 속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더프리뷰 성수 내부 [사진=신한카드]

먼저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아시아(Asia)를 테마로 한 음반 전시가 열린다. '근대화 이후의 아시아 팝'을 주제로 케이팝(K-POP)과 일본, 베트남, 태국의 팝 음반 중 11장의 명반을 만나볼 수 있다.

뮤직 라이브러리 지하 공연장 '언더스테이지'에서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21일에는 재즈 트리오 윤석철트리오의 공연이, 22일에는 래퍼 기리보이의 콘서트 '2252'가 열린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17일부터 디저트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소사이어티'의 스페셜 팝업이 운영된다. 이번 팝업에서는 아이스크림 소사이어티의 김호윤, 나인경 셰프가 만든 한정판 수비초(고추)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다.

이태원의 뮤직 플레이그라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는 지난달 22일 오픈한 '마블: 더 리플렉션(MARVEL: the Reflection)' 전시가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카드, 5월 전시·공연 관련 이미지 [사진=현대카드]

우리카드도 포르투갈 사진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열고 고객을 맞이 했다. 사진전에서는 80여 점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다. 우리카드는 티켓을 구매하는 우리카드 고객에게 온라인·할인을 제공했다.

신한카드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입장권을 할인 제공하며 문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 특별전에서는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함께 윌리엄 블레이크, 클로드 모네, 바실리 칸딘스키, 백남준 등 손꼽히는 예술가 43인의 작품 110여점을 선보였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아트페어 '더프리뷰 성수 위드(with) 신한카드'를 개최했다.

전시에는 53개 갤러리와 275명의 신진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1999년생 최연소 작가를 비롯해 90년대생 작가들이 대거 아트페어에 데뷔하고 기성 작가들도 신작을 앞세워 미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알렸다.

부스 전시 외에도 설치작업 소개, 애니메이션영화 상영, 퍼포먼스 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갤러리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생생한 미술현장의 경험을 전하는 '더프리뷰 토크'도 진행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그간 문화 행사와 활동을 온라인에서 해왔는데 일상 회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오프라인 문화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연과 전시 등 더 많은 문화 행사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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